겨울 여행지는 여름 여행지와는 다르게 날씨가 춥다보니 화려함보다 따뜻한 여유와 고요함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더더욱 복잡하지 않고 조용한 여행지가 좋습니다. 전라북도 고창은 겨울이면 하얀 서리와 고즈넉한 정취로 가득한 곳으로, 가족 단위 특히 중장년층 이상의 여행자들에게 만족감이 놓은 여행지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겨울에 다녀오기 좋은 고창의 대표적인 세 곳 – 선운사, 고창읍성, 동호해변을 중심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고요한 절경과 걷기 좋은 선운사 겨울 산책
고창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천년고찰인 선운사는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지만 겨울이 되면 그 아름다움이 더욱 빛을 발합니다. 깊은 계곡과 수백 년 된 나무들이 어우러져 겨울 산사 특유의 조용함과 장엄함을 느낄 수 있어 부모님과의 여행지로 특히 추천합니다. 특히 눈이 소복이 쌓인 날의 선운사는 말 그대로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주차장에서 사찰 입구까지 이어지는 약 15분 정도의 산책길은 완만한 경사와 평탄한 길이 조성되어 있어 연세 많으신 분들도 부담 없이 걷기 좋습니다. 길 양 옆으로 흐르는 계곡과 늘어진 나무 가지에 걸린 하얀 눈은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정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찰 내부로 들어가면 고즈넉한 대웅전과 주변의 부도탑, 종각 등 다양한 문화재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운사 일대에는 선운산 도립공원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산림욕과 트레킹을 병행할 수 있으며, 중턱 전망대까지는 가볍게 걸어 오를 수 있어 어렵지 않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사찰 주변에는 군것질을 즐길 수 있는 군밤, 어묵, 전통차 가게도 있어 따뜻한 음료와 함께 군것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복잡하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겨울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장소, 그 곳이 바로 선운사입니다.
역사를 품은 한적한 고창읍성 걷기 여행
고창읍성은 조선시대의 읍성을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창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사계절 내내 사람이 많지만 겨울철에는 사람이 덜하기 때문에 겨울철 이곳을 찾으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한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부모님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고창읍성은 둘레가 약 1.7km로 산책하기에 딱 좋은 거리이며, 성곽 위를 걷거나 성 내부를 한 바퀴 돌아보는 부드러운 흙길과 돌길 코스가 잘 되어있어 어렵지 않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구간이 경사가 심하지 않아 부모님과 함께 천천히 걷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성벽 위에서는 고창 시가지와 들녘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겨울의 황량하지만 깊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성 안쪽에는 조선시대 관아 건물들이 복원되어 있고, 향교나 옛 민속 마을도 조성돼 있어 걷는 내내 자연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바람이 거세지 않도록 산과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형적 특성 덕분에 걷기에 더욱 쾌적합니다.
주변에는 작은 전통찻집과 국밥집, 지역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어 산책 후 간단한 식사나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기에도 좋습니다. 부모님 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옛길과 건축물, 자녀 세대에게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곳으로, 세대 공감 여행지로도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
바다의 겨울 정취, 조용한 동호해변 일몰 감상
겨울 바다는 여름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적거림 없이 한적하고, 조용하게 밀려오는 파도 소리는 부모님과 함께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힐링 포인트입니다. 고창에는 동호해변이라는 아름답고 조용한 바닷가가 있어, 여름에는 당연 인기가 많고, 겨울철에도 인기가 많은 장소입니다.
동호해변은 고창읍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평탄한 산책로와 작은 모래사장, 그리고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해변 옆 산책길은 바다와 나란히 이어져 있어, 부모님과 나란히 걷기에 좋고, 날씨가 맑은 날이면 멀리 변산반도까지 시야가 트이는 탁 트인 풍경이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은 일몰 명소로 유명한데, 겨울철 오후 5시쯤 해가 바다로 천천히 떨어지는 장면은 사진보다 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입장료나 복잡한 절차 없이 조용히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해변 근처에는 소박한 횟집이나 바지락칼국수, 어죽 같은 지역 해산물 요리 전문점이 있으며, 대부분 가격도 합리적이고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메뉴들이 많습니다. 드라이브 겸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동선이며,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들과 조용히 담소를 나누기 좋은 장소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겨울 여행이라면 화려한 볼거리보다는, 걷기 좋고 조용하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장소를 추천합니다. 고창의 선운사, 고창읍성, 동호해변은 그런 조건을 모두 갖춘 여행지입니다. 특별한 준비 없이도 쉽게 떠날 수 있고, 걷고 보고 먹고 쉬는 모든 요소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겨울 코스여행지입니다. 이번 겨울에는 고창에서 가족 간의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함께 걸어보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